태이 프로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태이별하]술래잡기 "다녀왔어." '내가 없는 동안 잘 있었어?' 라는 말은 나올 수 없었다. 물건들은 온통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는데다 무수하게 흩어진 유리조각들 때문에 집안은 온통 엉망이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고개를 숙이고서 훌쩍거리는 소리를 내며 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며 흐느끼는 별하가 있었다. 아침에 정성스레 양쪽으로 땋아내린 머리는 엉망으로 흐트러져있고 오늘 처음 입혔던 옅은 녹색의 원피스는 피얼룩이 잔뜩 묻어있는 데다 온통 찢어져 있어 넝마를 걸쳤다고 봐도 무방했다. 태이는 혀를 찼다. 별하는 태이가 한시라도 자신에게 붙어있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 했다. 울부짖으며 자기 이름을 부르고 다니는 건 기본이요,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전부 집어 던지는 바람에 남아나는 것들이 없었다. 그뿐이면 좋겠지만 자기한테 시위라도 하.. 더보기 봄, 꽃, 그리고 너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